몸에 좋은 국산 검은 밀가루..."항산화 능력 10배" / YTN

2018-05-29 1

쌀 대신 밀가루 소비가 늘면서 밀가루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 국산 밀의 소비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몸에 좋은 검은 밀가루를 개발해 국내 밀의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죽기를 이용해 밀가루 반죽을 만듭니다.

그런데 반죽의 색깔이 흰색인 보통 밀가루 반죽과 달리 잿빛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검은색 우리 밀인 아리흑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밀가루를 이용해 빵은 물론 쿠키나 라면까지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듭니다.

이 중국요리 집에서는 수입 밀가루 대신 이 국산 밀가루를 재료로 연간 15억 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김태우 / 국산 밀가루 사용 업주 :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드셨을 때 소화력이 훨씬 흡수가 잘 되고 그러기 때문에 일반 밀보다 비싸더라도 우리 밀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김도희 / 전주시 완산구 : 우리 밀이 소화도 잘되고 속이 편해서 즐겨 먹는 편이에요.]

국산 밀가루의 가격은 수입 밀가루보다 2배나 비싼 게 흠.

하지만 방부제 등이 들어있지 않아 몸에 좋고 구수한 맛이 좋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검은색 밀은 일반 밀보다 항산화 능력이 10배 높고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김경훈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기존에 없던 유색밀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국민 건강을 도모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수입 밀 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밀가루 수입량은 210만t으로 국산 밀 자급률은 불과 1.8%.

국산 검은 밀의 개발로 건강도 챙기고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농가소득의 다변화도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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