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북측이 내놓을 입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이 그대로 개최될 의향을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정부,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2차 정상회담 개최에 공식 반응을 자제한 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YTN의 공식 논평 요청에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짧은 답변을 보냈고,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아무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사안마다 트위터로 반응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만은 언급을 삼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와 우리 정부의 추가 설명을 경청한 뒤 후속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한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방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을 두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바라는 체제보장에서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선까지 왔다고 판단했을 때 북미정상회담에 다시금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를 일축하며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허위의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6월 12일 회담은 시간이 촉박하고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보도한 것은 틀렸다고 비판한 겁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지 하루 만에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개최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도 북미정상회담을 일단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준비팀이 계획대로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 등이 이끄는 사전 준비팀은 백악관과 국무부 직원 등 30여 명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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