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에 관세폭탄 움직임...자동차 업계 바짝 긴장 / YTN

2018-05-25 0

미국이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들어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이 전체 수출 물량의 3분의 1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관세가 현실화되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고 막대한 무역적자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유럽연합을 겨냥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불똥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습니다.

국가별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우리나라 차량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전 세계 최대 시장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승용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로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적용받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무역확장법은 FTA와 별개로 안보를 명분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차량 업계 전반에 걸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관세를 부과해도 치열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차량 값을 높이기는 실제로 어렵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다고 해도 결론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립니다.

정부는 자동차 관련 업계와 민관 합동 TF를 구성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제현정 /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통상연구팀장 : 정부나 민간에서 의견 개진을 해야 할 것 같고, 특히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 그리고 미국 경제에 더 해가 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 행정부의 관세 장벽 확대 움직임에 정부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설득 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52605441159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