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러시아 의회는 비건설적인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의회는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뒤에 나온 비건설적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거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며, 이란과의 핵협정 탈퇴에 이어 세계 안보에 대한 두 번째 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결정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뒤에 나온 근거 없는 조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회담 취소는 미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의 보증자 역할을 상실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러시아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유럽 주요 언론들도 관련 속보를 쏟아내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응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BBC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지, 양측이 설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외교적 절차를 유지할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앞으로 몇 주간 북한이 위험스러운 과잉반응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막아주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 누가 더 위험한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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