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여성단체 집회에 '염산 테러'를 예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로 테러할 생각은 없었고, 조회 수를 올려 관심을 끌고 싶었다는데요.
남녀 차별 수사를 규탄하는 여성 단체의 집회는 이번 주에도 계속됩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 염산 챙기고 출발한다', 염산 병을 손에 쥔 섬뜩한 사진입니다.
여성 단체의 차별수사 규탄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19일,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협박 글입니다.
당일 경비를 삼엄하게 만들었던 이 협박범이, 게시글을 올린 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2세 아르바이트생 남성 김 모 씨.
김 씨는 실제 테러 계획은 없었고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글을 썼다며, 조회 수를 올려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3시간 조사한 뒤 귀가시켰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차별 편파수사 규탄 시위 참가자들 : 여성 유죄, 남성 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남자만 사람이냐, 남자만 사람이냐!]
지난 주말, 남녀 차별 수사를 규탄하며 서울 혜화역을 가득 메웠던 여성들은 이번 주에도 모입니다.
오는 토요일 청계천 한빛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4시부터 4시간 동안 목소리를 높일 계획입니다.
'동일범죄, 동일 수사'를 기치로 내건 여성들의 집회는 지난주에 모인 만2천 명을 넘는 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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