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선에 불...밤샘 진화 작업 / YTN

2018-05-21 2

인천항 부두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워낙 큰 선박인 데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대형 선박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늘까지 검게 물들인 연기를 피해 소방대원들이 선체를 절단하고, 해경 선박까지 출동해 물을 뿌려대지만 거센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천항 부두에 정박한 5만 톤급 중고차 선박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불은 13층 높이 화물선 11층에서 시작됐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진화 작업은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선 이처럼 물대포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박 위로는 여전히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선박 안에 있던 선원 20여 명이 모두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선박은 물론, 실려있던 중고차 천2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

대형 출입문을 제외하면 창문이 없는 폐쇄형 구조라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성석 / 인천 중부소방서장 : 다수의 차량이 동시에 연소하면서 발생한 연기와 농염으로 진입이 곤란했고 선박 자체가 밀폐되어 진입로 확보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박에 중고차를 선적한 업체 가운데 일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큰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

소방당국은 엔진이 과열된 중고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선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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