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6강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변수는 잇따른 부상 악재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김신욱, 황희찬 등 공격수를 시작으로 각 포지션 선수들이 '레전드'와 함께 러시아 대장정 첫발을 뗐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의지를 다진 대표팀.
가장 큰 변수는 거듭된 부상 악재입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부상 선수도 많아지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6월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100% 컨디션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미드필더진의 핵심 선수 권창훈이 소속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빠진 건 뼈아픕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 창훈이가 저희 팀에 없다는 건 큰 손해이지만, 저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선수들도 정말 잘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팀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인 만큼, 막내 이승우도 이타적인 플레이를 다짐했습니다.
[이승우 / 축구대표팀 : 경쟁하기보다는 이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어떻게 배우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공수 핵심으로 꼽혀온 이근호와 김진수의 부상 회복이 시급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최악을 가정한 전술 변화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플랜 A와 B 생각 자체를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만들어져서, 지금 다시 제가 또 그 고민을….]
소집 첫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 다음 달 1일 보스니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인을 확정 짓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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