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파기 등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는데, 3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서부 텍사스유와 함께 세계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브렌트유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3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생산을 줄인 데다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파기로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정유 기업 '토탈'의 경영자도 몇 달 안에 국제 원유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토탈'의 파트리크 푸얀 CEO는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몇 달 안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회사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제외되지 않으면 이란의 가스전 프로젝트 역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투자은행들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을 예상하며 유가 전망치를 속속 올려잡고 있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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