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 사건인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9년 만에 체포됐습니다.
과학수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49살 박 모 씨가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2009년 숨진 보육교사 A 씨를 태운 택시기사였던 박 씨는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풀려났습니다.
정확한 연고 없이 생활하다 9년 만에 경북 영주에서 체포됐습니다.
박 씨 체포에는 논란이 된 사망 시점에 대한 두 번의 법의학 수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건 당시 사망 시점을 경찰은 당일로 추정했고 부검의는 시신이 발견된 시점에서 24시간 안으로 추정해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사망 시점에 대해 동물 실험을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사망 시점이 실종 당일로 좁혀지면서 박 씨의 알리바이를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강경남 /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동물 실험 이후에 사망 추정 날짜가 바뀌었는데 알리바이가 성립됐나요?) 그런 부분이 결합이 돼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재수사에서 피해자의 상의에서 다른 종류의 옷 실오라기를 발견해 정밀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박씨가 착용했던 옷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과학 수사와 살인사건 공소시효를 폐지한 태완이 법이 9년 만의 피의자 체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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