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하면서 불거진 검찰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안 검사와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의 항명성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불필요한 논쟁이 빨리 종료되도록 강원랜드 비리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총장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검찰총장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른바 '검란'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요.
검찰총장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보통 검찰총장의 개인적인 입장을 직접 듣기 어렵기 때문에 취재진이 출근길에 기다려 질문을 합니다.
오늘 아침 문무일 검찰총장의 출근길에도 많은 취재진이 기다렸는데요.
문 총장은 수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검찰권이 바르게,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검찰총장의 직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법률가로서 올바른 결론을 내리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장의 직무를 다 한 것이지 수사에 부당하게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라며 수사단의 문제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총장과 대립각을 세운 양부남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장은 오늘 오전 9시쯤 취재진을 피해 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양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기자단의 간담회 요청도 거절한 상황입니다.
조금 전 있었던 법무부의 '검사 인사제도 개선 방안' 브리핑 자리에서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이 있었다고요?
[기자]
어제 이른바 검찰 내부의 항명 사태에 대해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 장관은 강원랜드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문 총장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강원랜드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관계자들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표출돼 검찰조직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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