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다시 '요동' ... 또 주민 대피령 / YTN

2018-05-09 4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 하와이 화산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해 주민들에게 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언제 다시 치솟을지 모르는 용암과 함께 심각한 공기 오염, 산성비 등의 심각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도로를 가로질러 땅이 길게 갈라졌습니다.

허연 연기, 유독가스와 함께 시뻘건 용암이 금방이라도 치솟을 듯 일렁거립니다.

현지시각 지난 일요일부터 소강상태였던 하와이 화산이 어제 다시 움직이면서 새로 두 군데 땅이 갈라진 것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높이 90미터의 용암을 분출하며 화산이 폭발한 뒤 13번째와 14번째 발생한 균열입니다.

겨우 안정을 취하려던 주민들에게 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화산으로 지금까지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고 건물 36채가 탔습니다.

[앤드루 니스벳 / 화산 지대 대피 주민 : 지난주 목요일 이후 집을 떠나 있어서 집이 무사한지 알 수도 없어요. 폭발 지점 바로 근처거든요.]

[브리야니 카리 / 대피 주민 : 집을 잃은 이웃들에게는 참 미안하죠. 적어도 우리 집은 아직 괜찮으니까요.]

현지 언론들은 언제 다시 치솟을지 모르는 용암도 두렵지만, 이미 폭발한 화산으로 인한 공기 오염, 이른바 '보그'와 산성비가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백악관과 연방재난관리청에도 전화를 걸어 주민들의 고통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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