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재개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 정상에게 한일중 3국의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번영 만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발언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 감사합니다.
회의 잘 준비해주고 대표단 따뜻하게 맞아준 아베 총리께 각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리커창 총리님, 지난 3월 재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두 분과 함께 우리 3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첫째,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 6차 회의 이후 2년 반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의장국인 일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일중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임을 느낍니다.
앞으로 회의가 흔들림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돼 3국 관계의 발전에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이번 회의는 시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일중 양국이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 대화를 전폭적으로 성원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두 나라에 감사드립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의 여정에서 양국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뜻을 모으고 지혜를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3국 협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3국이 힘을 모아 국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환경, 지진, 재난, 보건, 의료 분야의 교류 협력에서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총리님, 리커창 총리님. 전 세계가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나는 3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해체해 세계의 평화를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면서 3국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희망을 주는 정상회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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