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을 수사하는 경찰이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 조작 일당과의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참고인 조사인데,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어제 오전 10시부터 경찰 조사가 시작했으니 22시간 넘게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인데, 이례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이뤄지는 겁니다.
김 의원에 대한 조사는 새벽 2시쯤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의원은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6시간 넘게 조서를 꼼꼼히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서 검토를 마치면 곧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주변인 수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한 뒤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 모 씨를 알게 된 시기와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또, 김 의원이 댓글 조작과 보좌관의 돈거래를 알았거나 개입했는지와 인사청탁 전후 과정 등 전반적인 내용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드루킹 측에서 돈을 받은 보좌관 한 모 씨와 돈을 건넨 또 다른 김 모 씨도 불렀습니다.
대질 조사를 통해 둘 사이에 오간 5백만 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환에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 씨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통신 압수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핵심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좌 추적을 다시 하거나 조사 대상을 더 넓힐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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