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로고송'인데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로고송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노래는 특이하게도 동요인데요.
어떤 노래인지, 먼저 들어보시죠.
잠깐 들어봐도, 이른바 중독성이 있죠? 동요계의 '강남스타일'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당이 이 노래를 로고송으로 사용한다고 밝히자, '상어가족' 제작사 측은 '동요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특정 정당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상어가족'의 원곡 '아기상어'의 원작자로부터 이미 지난 3월경,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하면서 로고송 사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노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초 한국당은 HOT의 '캔디'도 로고송으로 쓴다고 발표했는데요.
5월 3일 현재, 로고송 목록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HOT의 팬들이 노래에 정치적인 색깔이 입혀지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로고송 사용을 반대하고 나선 건데요.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래 사용을 중단해달라'는 항의 전화를 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한국당 사무실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 측에서 '캔디'의 저작권 문제를 협의하던 중 더불어 민주당이 선점하면서 '캔디'는 상대편인 민주당의 로고송으로 확정됐습니다.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기 좋은 대중적인 노래를 사용하려다 보니 이런저런 논란과 갈등이 생긴 건데요.
다가오는 선거철, 어떤 노래들이 거리에 울려 퍼지며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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