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 치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국 아기 '알피 에번스'가 23개월의 짧은 생을 뒤로 하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에번스의 부모는 현지 시각 2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알피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희소병으로 영국 리버풀의 올더 헤이 아동병원에 1년 넘게 입원해 있던 알피는 지난 23일 연명 치료를 중단하라는 영국 법원의 판결로 생명 유지장치가 제거된 지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연명 치료는 환자의 고통을 더하는 비인간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지만, 알피의 부모는 생명을 포기할 수 없다며 병원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알피의 아버지는 연명 치료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자신들의 요청이 영국 법원에서 번번이 기각되자 지난 18일 교황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건너가면서 알피를 둘러싼 연명 치료 논란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교황은 당시 알피가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영국 항소법원은 알피에 대한 사법 관할권이 영국에 있다며 이송을 끝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꼬마 알피가 숨을 거둬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하느님이 따뜻한 품으로 알피를 안아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42902213478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