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협력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북한 개성에 설치됩니다.
남북이 같은 공간에서 매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개성에 남북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됩니다.
남북 관계자가 한 공간에서 근무하며 소통하는 상설화 기구로,
다양한 분야의 남북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국민소통수석 :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특정 사안이 생겼을 때 전화연락망을 통해 소통하던 기존 판문점 연락소와 달리, 남북 관계자가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각종 현안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습니다.
당초 남과 북에 동시 설치하거나 판문점에 설치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북한에 우선 설치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10·4 정상 선언의 이행과 남북 경협 사업의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의 '메카'였던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만큼 개성공단 폐쇄로 끊긴 남북 간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기초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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