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문서화 한다면 확고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상이 담긴 남북 공동성명 채택을 암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약속을 하고 이를 문서화 하면 매우 확고한 성과가 될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성공 조건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CNN은 강 장관이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를 포함해 광범위한 현안이 담긴 공동성명 채택을 암시했다고 전했습니다.
1953년 이후 정전 상태인 남과 북이 갑자기 평화협정까지 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강 장관의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남과 북이 우선 적대감부터 제거함으로써 평화의 실체를 만들고, 양측의 충분한 신뢰가 쌓여야 평화조약에 서명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토대를 구축할 출발점이자 향후 남북 평화 체제 구축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강 장관은 또 남북 정상회담의 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는 한 제재 완화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장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정상회담 수행단의 일원으로 마지막까지 회담 의제를 점검하고 조율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예상치 못한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놀랐지만, 기분 좋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징후가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낙관적인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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