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어디서 어떻게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될까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늘 정상 간의 첫 만남은 최대 관심사항입니다.
우선 과거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자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까지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은 반갑게 손을 맞잡고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환송식에서는 조금 더 파격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두 정상이 포옹한 겁니다.
그리고 7년 뒤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때는 조금 다른 첫 만남이 연출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일행이 차를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동하다가 임의로 그어놓은 노란 색의 군사분계선 앞에서 내립니다.
그리고는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란 선을 걸어서 넘었는데요.
그 순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장소는 평양 시내에 있는 4.25 문화회관이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두 정상은 반갑게 악수를 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각각 다른 모습으로 만났던 지난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
이번에는 어떨까요?
김정은 위원장은 차를 타고 내려온 뒤에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을 앞두고 차에서 내려 걸어서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상징성을 감안해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콘크리트 턱으로 표시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여기서 두 정상이 악수만 할지 아니면 파격적으로 포옹하는 장면까지 연출할지 관심이 큰데요.
만약 포옹을 한다면 초청하는- 입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할지, 아니면 돌출행동이 잦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작할 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2000년, 그리고 2007년에 이어 또 한 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세 번째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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