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법정관리 결정 시한인 '운명의 날'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최악의 법정관리도 피했습니다.
노조의 찬반 투표를 통과하면,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차례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한국GM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도출해 냈습니다.
지난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75일 만입니다.
밤샘 물밑 협상과 오전 14차 교섭을 거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최대 쟁점인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의 고용 보장에 노사가 합의한 겁니다.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4년 무급휴직은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다는 노조 주장에 따라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조도 한 발 양보했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에 동의했습니다.
또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 휴가, 휴가비, 상여금 지급 방법,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홍영표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이번 협상의 내용은 노동조합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굉장히 많은 양보를 했습니다.]
미래 전망 합의안을 토대로 부평 1공장은 내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SUV를, 창원 공장은 새 모델 생산을 오는 2022년부터 시작합니다
부평 2공장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말리부 후속 모델 대체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카허 카젬 / 한국GM 사장 : 특히 노조와 노동자들이 양보함으로써 (회사의) 발전 계획과 미래를 강하게 담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조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이번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GM 본사의 자금 지원 등 한국GM의 경영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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