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에서 도심을 거쳐 은평뉴타운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서북부 구간 연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성사만 되면 광화문 도심에서 강남 가는 길이 빨라지는데, 두 번의 도전에서 문제가 됐던 경제성 극복이 관건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용산에서 서울역 시청을 지나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464㎞ 길이의 노선입니다.
무려 1조 6천532억 원이 투입되고 2025년 기준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합니다.
신분당선은 강남에서 신논현과 논현·신사역 등을 거쳐 신설하는 동빙고역과 국립박물관역을 지나 용산까지 연장 계획이 확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 도심에서 강남 가는 시간이 크게 줄고 은평뉴타운 등의 도심 접근성도 좋아집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이나 시청에서 강남으로 가려면 3호선으로 환승하거나 한강을 넘어간 뒤 9호선으로 갈아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입니다.
앞서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추진했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A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신분당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가 제안한 노선에 3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경복궁역 등이 빠진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 본사가 몰린 광화문에 정차하지 않으면 수요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낮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서울시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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