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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진실 규명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것" (세월호 4주기 추도사 전문) / YTN

2018-04-16 0

[이낙연 / 국무총리]
다시 4월 16일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 4월 16일입니다.

그날 이후 4년이 흘렀습니다. 해마다 우리는 4월 16일을 맞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합니다.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해 영결식과 추도식을 함께 열면서, 4년 동안 국민께서 슬픔을 나누셨던 합동분향소를 닫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입니다.

4년 전 그날의 아침을 누군들 잊을 수 있겠습니까? 특히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그 짧은 생을 그토록 허망하게 마친 250명의 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배 안에 있으라"고 안내하고 자기는 탈출한 선장의 작태에 할 말을 잃습니다. 학생들을 구하려다 희생되신 선생님과 승무원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304명의 희생자들께 죄인의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인생에서 가장 참담한 애통을 겪으시는 부모님들과 가족을 찾지 못해 보내지도 못하시는 미수습자 가족들께서는 쓰라린 세월 용케 견뎌주셨습니다.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위로를 드립니다.

감사를 드려야 할 분도 많습니다. 그날 이후 생업을 미룬 채 구조와 수습을 도우신 진도의 어민들,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드신 잠수부들, 진도 안산 목포 인천에서 무슨 일이든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들과 늘 기도해 주신 종교인들, 전국에서 식재료와 생필품을 보내주신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단식 중이시던 희생자 가족을 찾아 손을 잡아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팽목항 부근에 '기억의 숲'을 만들어 주신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도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특히 희생자 가족과 안산 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부도덕한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입증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께 얼마나 큰 불행을 드리는지를 일깨웠습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짓이 얼마나 잔인한 범죄인지를 알게 했습니다.

이것은 지난날을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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