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닥터헬기 이·착륙장 확보 난항 / YTN

2018-04-14 3

섬 주민들의 병원 이송시간을 크게 줄여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닥터 헬기 이착륙장 마련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임시로 운영되는 군산 선유도 닥터 헬기 인계점은 관리가 안 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새로운 인계점마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응급의료체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KCN 뉴스 모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 선유도 보건지소 닥터헬기 인계점입니다.

지난 2016년 도내에 닥터헬기가 도입되면서 임시로 지정된 곳입니다.

[선유도 주민 : 확정된 부지가 아니고 임시 부지라서… 아스팔트도 깔고 공사도 따로 해야 되나 보더라고요. 지금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일 년 전부터 상가 주민들은 흙먼지가 발생하고 주차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계점 이전을 주장해 왔습니다.

때문에 닥터 헬기 이·착륙장으로 안내판은 붙어 있지만, 사실상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선유도 주민 : 여기가 주차장 부지잖아요. 그래서 주차장을 다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주차장이 되어야 맞다. 닥터 헬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산시가 대체부지 확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선유도에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응급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닥터 헬기 이·착륙장 대체부지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군산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선유대교 아래의 물양장을 적합부지로 선정했습니다.

6천 제곱미터 규모의 주차장 부지 가운데 6백 제곱미터를 닥터 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음 발생으로 인한 불편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인계점 확보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선유도의 닥터헬기 이착륙장.

관리도 안 되고 대체 부지 확보도 늦어지면서 응급의료 체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KCN NEWS 모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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