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 시내에서 아시아인들이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애틀랜타 시 의사당 앞 광장.
시민 수백 명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를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흑인과 백인 등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 모두가 함께했습니다.
[슈버 / 애틀랜타 시민 : 우리는 함께 모여서 한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함께 모여서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것에 대해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글 피켓을 든 한인들도 눈에 띕니다.
증오범죄를 줄이거나 막기 위해서는 경찰과 당국이 법을 알고 더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정원 / 애틀랜타 교민 : 혐오범죄법(증오범죄법)이 있어요. 근데 경찰들은 그것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이 법을 적용하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수사 당국은 증오범죄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종차별이 드러난 문자 메시지, 온라인 게시글과 같은 명백한 증거를 찾고 있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증오범죄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규탄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수사 당국으로서는 부담입니다.
이 같은 시위는 미국 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범죄를 멈추라는 미국 내 규탄 움직임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틀랜타시 의사당 앞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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