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난 곳은 화학물질이 가득한 공장으로 진화하던 소방차에 불이 옮겨붙을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또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불이 난 공장은 폐유 등을 재활용하기 위해 정제하는 곳입니다.
폭발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돼 소방대원들은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가까이 갔던 소방 차량 한 대가 서서히 후진하고 그 뒤를 다른 소방 펌프차가 따라 나옵니다.
뒤로 빠진 순간 갑자기 차량 밑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밑에 밑에 소방차 밑에"
불이 순식간에 소방차 전체를 태우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긴급히 대피합니다.
공장에서 나온 폐유 40톤이 차량 바닥까지 흘러 불이 옮겨붙은 겁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보일 정도였고 악취도 났습니다.
주민들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퍼졌을지 모른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주민 : 걱정이 많이 되네요. 여기 사람들도 상당히 걱정스럽고 어떻게 진압이 될지 예측하기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화재 진압 단계에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김희곤 /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유독가스가 아닙니다. 유해 화학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아닙니다.]
[김준태 / 인천서부소방서장 : 톨루엔 등은 위험물질이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조금 발생했을 겁니다.]
지방 환경청에서 긴급 팀을 투입해 대기 오염 조사를 벌였지만, 화학 공장 인근 주민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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