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이른바 '관세 폭탄'을 부과할 중국 수입품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최첨단 제품을 포함해 무려 천3백 개나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천3백 개 품목을 발표했습니다.
500억 달러, 우리 돈 54조 원어치나 되는 규모입니다.
의약품과 항공 우주, 반도체 등 최첨단 제품에서 자동차 부품과 식기 세척기까지 포함됐습니다.
중국이 키우는 10대 핵심산업 분야가 모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바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관세는 25%가 부과가 목표인데, 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다음 달까지 이의 제기를 받고 공청회 등을 거쳐야 최종 확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럽 국가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고 계속 그러고 싶지만, 무역적자가 걸림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해결하라는 압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과 매우 잘 지냅니다. 계속 그러고 싶고요. 하지만 우리는 무역적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뭔가 해야 합니다.]
이어 미국이 강한 나라고 군대도 최강이라면서 이제 무역 문제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회유하면서 동시에 압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미·중간 무역 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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