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FTA 합의, 대북 협상 후로 연기 고려" / YTN

2018-03-29 8,73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 합의를 북한과의 협상 타결 후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협상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한국과의 통상 합의 연기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과 협상이 끝날 때까지 한미 FTA 개정 합의를 연기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한미 FTA 개정) 합의를 미룰지도 모릅니다.]

연기는 매우 강한 협상 카드고, 모두가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한국과의 통상 협상을 대북 협상과 연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대변인도 한미 통상 협상이 최종 합의를 본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의회 승인 등 후속 절차도 남아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맘만 먹으면 최종 승인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문제도 잘 진전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일이 잘 풀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협상을 그만둘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확실히 북 관련 언급이 약간 진정됐죠. 결과는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중단하고 좋다면 수용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갓 합의된 한미 통상 문제를 북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최종 합의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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