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보고·지시시간 모두 조작...최순실과 대책회의 / YTN

2018-03-28 0

미궁 속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비밀이 검찰 수사로 풀렸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관련 보고와 지시 시간을 모두 사후 조작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최순실 씨와 관저에 함께 있었던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시각이 알려진 것보다 20분이나 늦은 것으로 드러났죠?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보다 2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 20분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세월호 관련 보고와 지시 시간을 모두 사후 조작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총력 구조를 전화로 지시한 시각도 오전 10시 15분이 아니라 골든 타임이 지난 10시 22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고 발생 1시간 반가량이 지난 오전 10시 반쯤까지 관저 침실에 있었던 사실도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연락이 닿지 않자 안봉근 전 비서관은 승용차를 이용해 관저로 간 뒤 내실로 들어가 침실 앞에서 여러 차례 대통령을 불렀고 박 전 대통령은 그때 서야 침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관저에 도착한 시간을 오전 10시 20분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 최초 신고가 이뤄진 오전 8시 56분에서 1시간 반 가까이 지난 뒤에야 박 전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22분쯤 김장수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10시 반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11차례 실시간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정호성 비서관이 오후와 저녁 시간에 각각 한 차례 모두 두 차례만 일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지시시간 임의 변경과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무단 수정의 책임을 물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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