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로 연기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지사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절차 진행에 협조해야 하므로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출석해 진술할 예정입니다.
안 전 지사의 영장심사는 애초 그제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 전 지사가 심사 1시간 20분 전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검찰의 청구서와 의견, 안 전 지사 측 불출석 사유서 등을 검토한 다음 서류심사 대신 심사 기일을 오늘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영장 심사에 출석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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