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는 게 불가피하다면서도 시기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두 번째 임기를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왔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Fed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전이었지만 한미 간 금리 역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Fed가 기준금리를 1.5%부터 1.75% 구간으로 올림에 따라 미국 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1.5%를 추월했고 이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입니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미국의 금리가 올해 서너 차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미 간 금리 격차가 0.75% 포인트에서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이 총재의 예상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1%포인트 정도면 상당히 큰 차이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과연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경제전망도 보고 미국 금리 상승 추세도 보면 우리도 인상 방향은 불가피하다….]
이 총재는 현재의 금리도 충분히 완화적이기 때문에 한두 번 인상하더라도 긴축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한미 금리 수준이 뒤집히면서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방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5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저희들이 발언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데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지금 당장 단기적으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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