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빛냈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수상식 현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수상의 기쁨을 나눈 선수들은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선전도 다짐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빙속 황제이자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이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MVP 수상의 기쁨을 스케이팅 동작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35살이 조금 많은 나이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old but gold, 제가 베이징에서 제 나이는 올드 해지지만 그 무대에서 골드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동 MVP로 선정된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은 축하 꽃다발 대신 배추 꽃다발을 들어 올렸고,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저 혼자만의 윤성빈이라는 이름보다도 스켈레톤 종목을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간승리의 신화를 새로이 써내려간 장애인 노르딕 스키 신의현은 겸손함을 앞세우면서 진정한 노력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신의현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하고 간절히 노력하고 바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냈기 때문에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 우수선수상은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과 배추보이 스노보더 이상호가 공동 수상했고, 아시아 최초 메달 기록을 세운 봅슬레이 남자팀과 컬링 여자팀은 우수 단체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은메달 획득을 이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에게 우수 지도자상이 돌아갔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인 이상화는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평창에서 한국 겨울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쓴 스타들.
벌써 베이징 올림픽을 향해 달리는 듯했습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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