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의 전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회담 준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임과 동시에 폼페이오 CIA 국장이 후임으로 내정된 이튿날.
백악관은 폼페이오의 '탁월한 경력'이라는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대북 제재 위반 선적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법의 제시와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 정보 수집 전담 '미션센터' 설립 등을 꼽았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트럼프 정부 최대 압박 작전의 성공에 기여한 것을 평가한 셈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의원 : 폼페이오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그 누구도 마이크 폼페이오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지 않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한 뒤 폼페이오에게 회담준비를 주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국무장관 공식 인준까지 시일이 걸리지만, 전권을 부여받은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무엇보다 전 정권의 북미 합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내정자 : 김정은이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려 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동안 북한 정권이 대화와 맞바꿔 내놓으려 하지 않았던 조건들입니다.]
정보수장으로서 축적해온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비핵화 협상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틸러슨 장관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내정자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어 한미 간 조율이 얼마나 긴밀하게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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