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13 지방선거가 채 3달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 공천심사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름대로 속도를 내는 반면 나머지 정당은 인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등 미투 파문으로 지방선거 준비를 사실상 중단했던 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 공천은 경선이 원칙이며 광역단체장 선거는 권리당원 대상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후보자를 선출합니다.
민주당은 후보간 경쟁 과열이 예상되는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경선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보니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에 따라 경선 후보간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질 경우 전략공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공천상황을 보면서 맞춤형 후보를 내세운다는 전략에서 여당의 공천상황과 관계없이 속전속결로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으로 수정했습니다.
'미투' 파문 등으로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지연되는 만큼 공천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고 조기에 표밭을 다지게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이에따라 부산시장, 인천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현역단체장을 확정한데 이어 충북지사, 제주지사 후보도 정했습니다.
이번 주중에는 경기지사,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기지사 후보는 남경필 현 지사가 대전시장으로는 박성효 전 시장이 강원지사 후보로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준비에 속도를 내지만 낮은 지지율 탓에 유력 후보군을 내놓지 못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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