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3차 FTA 개정 협상이 철강 관세 부과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남에 따라 이번 주가 '운명의 일주일'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협상단은 귀국을 미루는 등 배수진을 치고 막바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협상단은 워싱턴 DC의 미 무역대표부 청사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분야별로 이견을 좁힌 부분도 있었지만 미국 측이 철강 관세 면제 논의와 FTA 협상을 연계해 파격적인 양보를 요구하면서 3차 협상이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은 귀국을 미루고 철강 관세 면제 등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측이 이슈별로 실질적 논의의 진전을 거뒀고, 향후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오는 19일부터 미국 협상단과 다시 비공식 접촉에 나서 막판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면제 협상과 관련해 "개별국가들과 담판을 계속하고 있다"며 마감일이 될 것으로 믿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23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운명의 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양측이 막바지 절충을 통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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