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이 "남녀 간 애정 행위였고,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씨는 '2차 피해'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6일 김지은 씨로부터 업무상 지위를 악용한 성관계와 추행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 씨로부터 업무상 지위를 악용한 성관계와 추행, 강제추행 등 3가지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이 두 사건 모두 "업무상 강압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두 남녀 간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뤄진 성관계였다는 것입니다.
안 전 지사 측은 특히 A 씨의 경우 당시 안 전 지사가 직책을 맡지 않아 업무상 위력을 가할 만한 위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지난 2010년까지 초대 연구소장을 지냈지만, A 씨가 범행을 주장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안 전 지사는 연구소의 공식 직책이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지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곳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김지은 씨 역시 안 전 지사가 관계 후 보냈다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의 메시지가 업무상 강제에 따른 성폭력을 반증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A 씨 조사까지 마치고 나면 조만간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재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지은 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2차 피해'와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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