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비서 김지은 씨가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지은 씨는 자신을 돕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A4용지 두 장에 손 글씨로 쓴 편지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용기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어 사건을 세상에 알린 이후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거짓 이야기들을 누가 만드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며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달라며 가족까지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주 검찰 조사 직후에도 변호인을 통해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씨 변호인 :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 허위사실, 사적인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이기 때문에 언론 국민들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안희정 전 지사의 진술 등을 대조한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안 전 지사를 이르면 주 후반쯤 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추가 피해 여성이 정식 고소하는 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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