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재소환 불가피...추가 폭로 여성, 이번 주초 고소 / YTN

2018-03-11 3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은 이번 주초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조사한 검찰은 주말에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 주력했습니다.

또 만 하루 가까이 조사받은 피해자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 진술을 대조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지목한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를 분석해 사건 경위와 시점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갑작스럽게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만큼 추가 소환이 불가피합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지난 10일 새벽) : 앞으로 검찰 조사와 진행 과정에서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앞으로 조사 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을 여러 명 조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안 전 지사 재소환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안 전 지사를 출국 금지한 검찰은 충분한 주변 조사를 거쳐 물증을 확보한 뒤 이르면 주 후반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안 전 지사의 추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연구소 여직원이 정식으로 고소하면 병합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피해 여성은 변호사 2명과 함께 고소를 준비 중이며 주초에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하기로 해 본격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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