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미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노력은 이제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핵 협상의 경우 앞으로 우여곡절이 예상된다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에 참석해 남북 관계 진전과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도 가시화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핵 문제는 매우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이 시작되면 우여곡절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특히 북핵 문제 같은 경우는 긴 과정의 협상이 필요할 겁니다. 단계적인 협상이 필요할 겁니다.]
남북 관계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국면 전환이 이제 시작한 것이라면서 차분한 대응 기조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저희가 살얼음판을 여전히 걷고 있다, 우리가 유리그릇을 들고 조심해서 걷고 있다, 하는 그런 심정으로 아주 신중하게, 아주 차분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선 것에 대해서도 외형적으로 서둘러서 진행되는 느낌이 있지만, 올해 초부터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차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 용의 표명이나 북미 대화와 관련해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과 관련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보고를 듣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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