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판문점이나 스웨덴, 스위스 등을 회담 후보지로 거론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와 김정은의 첫 만남 장소에 대해 AP는 5곳을 후보지로 지목했습니다.
첫 번째는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비무장지대입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가보고 싶어 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휴전 회담이 열린 곳이고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도 앞두고 있어 자연스레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웨덴으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곧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회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1970년대 초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해 그동안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을 위한 영사 업무를 대행해 왔습니다.
세 번째는 스위스 제네바로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했다는 점과 중립국으로서의 강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밖에 6자회담 개최지인 베이징도 가능성이 있고 과거 부시-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이 지중해 몰타 인근 해상 선박에서 열렸듯이 공해 상 선박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AP는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도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북.미 사이에 오랜 긴장이 있었던 만큼 안전하고 양국 간 차이가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는 곳이 회담 개최지로 적절하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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