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상회담 관련 만족한 합의 도출" / YTN

2018-03-06 0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접견과 만찬 회동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합의가 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 아침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어제 접견과 만찬 회동 결과를 일부 발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접견과 만찬 시간이 어제 오후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진행됐고, 장소는 노동당사 본관 진달래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남측 인사가 노동당사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접견에는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고, 이어서 진행된 만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리선권 조국평화 통일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추가로 참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회동에서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내용은 오늘 돌아와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 간에 정상회담 문제를 포함해 일정 정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일정 부분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동이 4시간 넘게 진행된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할 얘기가 많았을 것이라며 많은 얘기를 충분히 나누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 특사단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어제 접견과 만찬 소식을 오늘 오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 정상회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들었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를 위한 지시를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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