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오늘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젯밤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을 접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김정은 위원장 발언 내용이 일부 나온 것인데, 비핵화에 대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발언은 남북 관계 개선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저녁에 우리 특사단과 접견과 만찬 일정을 진행했습니다만,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전에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회동 자리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고 영도자가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 즉 정상회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줬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회동에 대해서는 잠시 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일부 관련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어제 회동은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4시간 12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평양 시내 노동당사 본관 진달래관이었습니다.
남측 인사가 북한 노동당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접견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만, 만찬에는 김정일 위원장 부인 리설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맹경일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대북특사단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큰 틀의 이야기를 하고, 그 지침 아래에서 오늘 회담에서 실무적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 도착 직후부터 우리 특사단을 만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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