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 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최 전 위원장은 불법자금에 관여한 바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천신일 세중 대표이사 회장 자택을 아침 일찍 압수수색 했습니다.
[천신일 회장 자택 관리인 : 오니까 차가 한 대 여기에 있다가 여자분들하고 남자분들하고 타고 가더라고요 (그게 몇 시쯤입니까?) 하여튼 오전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검찰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증거수집을 위해 두 사람의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를 확보한 겁니다.
오전에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곧바로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불법자금을 건네받는 과정에 두 사람이 특정한 역할을 한 단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시중 / 前 방통위원장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통로라고 검찰에서 보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는 정치 자금에 관여한 바가 없고 검찰에서 자세히 얘기했어요.]
검찰 안팎에서는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이 18대 국회의원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옥 여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소남 전 의원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건넨 5억 원대의 공천대금 불법자금을 전달하는 데 메신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소남 전 의원은 지난 1일 검찰에 피의자로 다시 소환돼 조사받으면서 공천 대가 금품 전달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은 17대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두 번째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 사용처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비롯한 경영 비위 의혹을 다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방통대군과 숨은 실세로 각각 불렸던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까지 다시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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