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 곧 파견...'북핵' 접점 찾을까 / YTN

2018-03-03 0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파견할 예정인 대북 특사의 임무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목표도 있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하는 대북 특사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 문제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목표로 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오는 것입니다.

이 목표는 그러나 북한의 전략적 셈법 자체가 변해야 하는 것으로 특사 한 번 파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퍼져 있습니다.

[조한범 / 박사 ; 지금 단계에서 북한을 비핵화라고 하는 명시적인 협상의 테이블로 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대북 특사 임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분석됩니다.

남북 관계나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했지만, 우리 특사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확인하는 노력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특사의 주요 임무로 볼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대화, 비핵화 등 중대한 사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을 정확하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특사가 반드시 해야 할 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미 문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전해 들었겠지만, 대북 특사의 설명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진지한 접근법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북 특사의 임무와 과제는 우리 국내 정치 상황이나 남북관계 특수성, 국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 순위를 어떻게 지정할 것인지도 민감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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