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다음 달 5일 북한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한반도 정세가 교착 국면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특사 파견을 결정했군요?
[기자]
청와대는 다음 달 5일, 그러니까 다음 주 수요일에 대북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10시 반 무렵에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서 9월 5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오늘 오후에 특사를 받겠다는 회신을 보내왔다는 설명입니다.
북측의 반응이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북 특사는 다음 달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특사로 누가 갈지, 또 특사단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 갔던 대북 특사의 경우를 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특사로 갔는데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전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고위급 인사가 특사로 파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사 파견에 대해 남북한 모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는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청와대는 내심 생각하는 바는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날지, 특사단이 북한에 며칠 동안 머물지 또 교통편은 어떤 교통을 이용할지 등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진전이 없었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이 이번 대북 특사 파견으로 돌파구가 열릴 것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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