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사과 "진심으로 죄송...사회법까지 따라 처벌" / YTN

2018-02-28 3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최근 불거진 사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신부들의 성범죄는 사회법까지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비롯해 방송계나 문화계 등 곳곳에서 성 추문 가해자나 관련 업무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사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1980년대 시국 선언문을 낸 적은 있어도 주교회의 의장 명의로 사죄 형식의 담화문을 낸 건 처음으로 보인다는 게 주교회의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가해 신부를 비롯해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를 신부들의 성범죄 대책이 나왔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가해 사제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입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한국 천주교 전체의 위기라는 판단 아래 교계 차원에서 이뤄진 수습책이었습니다.

남수단 자원봉사 때 신부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시도를 당했다는 여신도의 폭로.

가해 신부가 소속된 해당 교구가 사흘 뒤면 잠잠해질 거라며 신자들에게 보낸 문자가 천주교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tvN은 배우 조재현의 출연분을 대폭 축소해 편집하고 다음 주부터는 아예 뺀다고 밝혔습니다.

오달수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도 오 씨의 하차를 알렸습니다.

시인 고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도 철거 수순에 들어갔고, 문화예술위원회는 이윤택 연출과 관련된 사업을 올해 문예 진흥기금사업 지원 선정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이미 지원한 돈은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폭로.

이에 따른 충격과 분노 속에 우리 기관은 문제가 없는지, 기관들은 꼬리 자르기와 선 긋기에 바빠진 모습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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