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뿔났다'...과기부 이전 반대 삭발식에 시장 동참 / YTN

2018-02-28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과천시민의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공청회가 과천 시민의 반대로 취소됐고, 과천시장과 시민이 참여하는 삭발식 등 과기부 이전 반대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이 시위장으로 변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공청회'가 과천 시민의 점거 농성으로 취소됐습니다.

과천 시민과 상인 등 250여 명은 회의장에 미리 들어와 "공청회 무효", "행안부 장관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상권 축소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신계용 / 과천시장 : 정말 영원한 삶의 터전으로 알고서 과천시를 지켜왔습니다. 이제 다 떠나고 나서는요. 과천시는 중앙정부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천 시민들의 시위는 삭발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신계용 / 과천시장 : 과천시는 정부종합청사의 배후도시이고 정부종합청사를 위해서 계획된 도시입니다. 이거 다 떠나면서 과천시에 뭐 하나 해놓은 거 없는데…]

신계용 과천시장과 윤기만 과천시상가연합회장 등 5명은 삭발식을 열고 과기부 이전 반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민들은 '자족도시' 등 과천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 마련과 과기부 세종시 이전 중단, 과천 복합문화단지 조성,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등을 촉구했습니다.

[고은영 / 행안부 정책평가담당관 : 저희가 뭐 임의로 취소할 수 있거나 생략할 수 있거나, 그렇진 않고요. 법적 필요 절차입니다. 그래서 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아서 다시 추진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8월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기부와 함께 세종시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절차를 거쳐 이전 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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