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파' 조셉 윤 전격 사퇴...북미 대화 영향 받나 / YTN

2018-02-27 2

미국 정부 내 대표적 대화파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내 대북 정책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미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6년 10월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발탁된 조셉 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돌연 다음 달 2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이 마지못해 그의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윤 대표는 대북 군사행동까지 염두에 두며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함께 대표적 대화파였습니다.

[조셉 윤 /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난해 12월) : 북한이 일정 기간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에게 알려준다면 대화를 재개할 여지가 있습니다.]

박성일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뉴욕 채널' 을 가동하며 물밑 북미대화 끈을 놓지 않았고, 지난해 6월엔 전격 평양을 방문해 억류 중이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도 끌어냈습니다.

윤 대표는 자신의 사임이 예정된 은퇴일 뿐 백악관과 국무부의 대북 정책 갈등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정부에서 영향력을 잃으며 국무부에 만연한 좌절감이 반영된 사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 대표의 대화 노력은 북한과 말 폭탄을 주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좌절됐다고 전했습니다.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 낙마에 이어 대화파 윤 대표의 사임으로 트럼프 정부 내 대북 강경파만 득세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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