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60일간 도발을 중단하면 북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송년 모임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 의사를 밝힌 뒤 60일간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대화하기 위해 도발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면서 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발을 중단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표는 또 자신이 가진 대화채널로 여러 번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했지만 성공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외교와 관여를 해야 할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경제 제재와 외교 고립 등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화성-15형' 시험 발사 전까지 70일 넘게 도발을 중단했지만, 미국은 북한이 사전에 도발 중단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대화 신호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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