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분석인데요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1일에 촬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입니다.
38노스는 이 위성 사진을 비롯해 같은 날 찍힌 위성사진들과 최근 1년 동안 영변 지역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영변 핵시설에 신축 중인 30메가와트급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임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2010년부터 건설한 실험용 경수로가 외관상 완성된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건설된 게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경수로 가동을 앞두고 냉각탑의 안정적인 냉각수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즉 내부 장비 설치뿐 아니라 냉각수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기존 5메가와트급 원자로도 여기서 배출되는 증기로 인근 강의 얼음이 녹은 모습도 확인될 수 있다면서 적어도 최근 원자로가 부분 가동됐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이 원자로에 연료가 재공급되거나 제거됐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해 8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가 완성되면 핵미사일 탄두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부산물로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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