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우리나라에 왔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늦게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 기간 동안 모두 5차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이 2박 3일 간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표단은 공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 당국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저희가 평양을 가든 곧 뵐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저의 간절한 부탁이 실현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빌겠습니다.]
지난 9일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KTX를 타고 평창으로 향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린 리셉션 행사에는 대표단장 자격으로 온 김영남 위원장만 참석했습니다.
방남 둘째날.
북한 대표단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 예방이 이뤄졌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후 북측 대표단은 KTX를 타고 강릉으로 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를 문 대통령과 함께 응원했습니다.
마지막 날엔 서울 국립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문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는 등 2박 3일간 북측 대표단은 모두 5차례 문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이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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