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총리는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다며, 여건이 마련돼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좋은 여건이 조속히 조성되도록 남북 당국과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하고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평창올림픽은 작은 시작이며 남과 북이 열린 대화의 기회를 올림픽 이후에도 살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동계 올림픽의 분위기가 계속 힘있게 울려 퍼지도록 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한반도의 밝은 미래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제의했고, 김 상임위원장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민족적인 역량을 힘있고 질서있게 기울여 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
이번 오찬은 북측에서는 김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10명이,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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